뜨거운 태양 아래, 우리 아이 피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어린이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줬는데, 저녁에 보니 피부가 울긋불긋 뒤집어졌나요? 혹시 선크림을 바를 때마다 아이가 눈이 시리다고 칭얼거리지는 않나요? 성분 좋고 순하다는 말만 믿고 샀는데, 막상 써보니 꾸덕꾸덕하게 발리고 허옇게 뜨는 백탁 현상 때문에 아이가 거부해서 선크림 바르는 시간마다 전쟁을 치르고 계신가요? 이런 경험, 비단 여러분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선크림,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어린이 선크림, 핵심만 콕콕!
- 100%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는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시켜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대표적인 무기자차 성분이며,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 6개월 이상 아기도 사용 가능합니다.
- 단점으로는 특유의 뻑뻑한 발림성과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선크림, 왜 ‘니얼지’ 100% 물리적 차단제에 주목해야 할까?
소아과 의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연약한 아이들 피부에는 화학적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는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튕겨내는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합니다. 어린이 선크림 ‘니얼지’는 바로 이 100%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민감하고 연약한 아이들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무엇이 다를까?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용어가 바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입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크림을 고르는 첫걸음입니다.
| 구분 | 무기자차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 유기자차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
|---|---|---|
| 차단 원리 |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 및 산란시킴 |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변환시킨 후 소멸시킴 |
| 주요 성분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
| 장점 |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 유아에게 적합. 바른 즉시 차단 효과. | 발림성이 부드럽고 백탁 현상이 거의 없음. |
| 단점 |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음. 다소 뻑뻑한 발림성. | 피부 자극이나 눈 시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 외출 20~30분 전 발라야 함. |
니얼지 어린이 선크림은 100% 무기자차로,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사용합니다. 이 성분들은 자외선 UVA와 UVB를 모두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신생아나 6개월 이상 아기,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00% 물리적 차단제, 장점과 단점 파헤치기
장점 순하고 안전한 저자극 선크림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성’입니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보호막을 만들기 때문에 화학적 차단제에 비해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의 위험이 현저히 낮습니다. 특히 피부 장벽이 아직 미숙한 유아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제품들이 EWG 그린 등급 원료를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EWG 등급은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가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1~2등급(그린)일수록 안전도가 높음을 의미합니다.
장점 바르는 즉시 완벽 차단
유기자차 선크림은 외출 20~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피부에 흡수되어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외출은 늘 변수가 많죠. 급하게 나가야 할 때, 언제 30분을 기다릴까요? 무기자차 선크림은 바르는 즉시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내므로, 외출 직전에 발라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단점 백탁 현상과 발림성
무기자차의 대표적인 단점은 바로 ‘백탁 현상’입니다.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이 하얀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면 허옇게 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유기자차에 비해 다소 뻑뻑하고 꾸덕하게 발리는 ‘발림성’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아이가 선크림 바르기를 거부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 개발을 통해 입자를 나노화하여 백탁 현상과 발림성을 개선한 ‘논나노’ 무기자차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나노 입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으므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
피부에 보호막을 씌우는 원리이다 보니, 물이나 땀에 강한 워터프루프 기능을 가진 제품이 많습니다. 이는 물놀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장점이지만, 일상생활 후에는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물만으로도 잘 씻기는 ‘워셔블 선크림’도 출시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유아 전용 클렌저나 클렌징 워터, 클렌징 티슈 등을 이용해 이중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 선크림, 현명하게 사용하는 꿀팁
자외선 차단 지수, SPF와 PA 제대로 알기
선크림을 보면 항상 SPF와 PA 지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상황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 SPF (Sun Protection Factor): 피부 화상의 주범인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SPF30과 SPF50의 실제 차단율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 PA (Protection grade of UVA):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등급입니다.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강합니다.
소아과 의사들은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 PA++ 정도를, 물놀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SPF 50+ / PA++++의 제품을 사용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올바른 사용법과 클렌징
바르는 양과 주기
선크림은 생각보다 많은 양을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 얼굴 기준으로 5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꼼꼼하게 펴 발라주세요. 땀을 흘리거나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틱, 로션, 쿠션, 팩트,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이 있으니 아이가 사용하기 편한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꼼꼼한 세안법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깨끗하게 지워줘야 합니다. 워셔블 타입이라도 미온수와 유아 전용 클렌저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워터프루프 제품의 경우, 클렌징 워터나 오일로 1차 세안 후 폼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해주는 것이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세안 후에는 충분한 보습으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용 전 패치 테스트는 필수
아무리 순한 성분의 저자극 제품이라도 모든 아이에게 100%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이라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팔 안쪽이나 귀 뒤쪽 연한 살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패치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린이 선크림 니얼지와 같은 100% 물리적 차단제는 소중한 우리 아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백탁 현상이나 발림성 같은 단점은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막연한 광고 문구에 의존하기보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 아이의 피부 타입과 활동량에 맞는 현명한 선크림을 선택해 주세요. 올바른 사용법과 꼼꼼한 클렌징으로 올여름, 우리 아이 피부 건강을 완벽하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