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와이퍼를 켰는데 ‘드드득’ 소음과 함께 시야가 더 흐려진 경험, 다들 있으시죠? 앞은 안 보이고 소음은 신경 쓰이고… 운전 내내 스트레스만 받으셨나요? 이 모든 문제, 사실 와이퍼 사이즈를 잘못 골랐거나 ‘이것’ 하나를 놓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단 5분 투자로 이 지긋지긋한 문제를 해결하고, 발수코팅과 유막 제거까지 한 번에 끝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와이퍼 문제, 핵심만 콕콕
- 코나 와이퍼 사이즈는 1세대와 2세대(디 올 뉴 코나)가 다르므로, 연식에 맞는 정확한 규격(운전석 650mm, 조수석 400mm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 와이퍼 소음, 줄무늬, 떨림의 주된 원인은 낡은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면 유리의 ‘유막’입니다.
-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발수 코팅 와이퍼’ 하나로 교체하면 닦임 성능 개선과 선명한 시야 확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 차에 딱! 코나 연식별 와이퍼 사이즈
코나 오너라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입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와이퍼 들뜸 현상이 발생하거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생겨 안전 운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1세대 코나와 2세대 코나(디 올 뉴 코나)는 와이퍼 규격이 거의 동일하지만, 후방 와이퍼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 차량에 맞는 사이즈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코나 와이퍼 사이즈 규격표
| 차종 구분 | 운전석 와이퍼 | 조수석 와이퍼 | 후방(리어) 와이퍼 |
|---|---|---|---|
| 1세대 코나 (일반, EV, 하이브리드)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275mm 또는 280mm (11인치) |
| 2세대 코나 / 디 올 뉴 코나 (일반, EV, 하이브리드)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280mm (11인치) |
보시는 것처럼 코나, 코나 EV 와이퍼, 코나 하이브리드 와이퍼 모두 세대별로 사이즈가 통일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와이퍼는 650mm, 조수석 와이퍼는 400mm 규격을 사용합니다. 순정 와이퍼는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하며, 시중에는 보쉬 와이퍼, 3M 와이퍼 등 다양한 호환 자동차 용품이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지긋지긋한 와이퍼 소음과 줄무늬, 원인은?
새 와이퍼로 바꿨는데도 ‘드드득’ 거리는 와이퍼 떨림이나 소음이 계속되나요? 혹은 닦고 지나간 자리에 선명한 줄무늬가 남아 시야를 방해하나요? 이런 닦임 불량 현상은 단순히 와이퍼 고무 리필 시기가 지나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진짜 원인은 바로 ‘유막’에 있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주범, 유막(油膜)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 매연, 벌레 사체, 낡은 코팅 잔여물 등이 전면 유리에 쌓여 만들어진 얇은 기름 막입니다. 이 유막 때문에 유리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와이퍼 블레이드가 부드럽게 미끄러지지 못하고, 마찰이 심해지면서 소음과 떨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와이퍼를 써도 유막이 있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귀찮은 유막 제거, 발수코팅까지 한 방에 해결!
보통 유막을 제거하고, 발수코팅을 하고, 와이퍼를 교체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와이퍼 교체만으로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해답은 바로 ‘발수 코팅 와이퍼’
발수 코팅 와이퍼(혹은 실리콘 와이퍼)는 와이퍼 작동 시 고무 날에 있는 특수 코팅 성분이 유리에 얇은 발수 막을 형성해주는 제품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유막을 덮어 무력화시키고, 새로운 발수층을 만들어 빗방울이 동그랗게 맺혀 날아가게 만듭니다. 덕분에 별도의 유막 제거 작업 없이도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고 와이퍼 소음을 줄일 수 있죠. 킴블레이드, 불스원 와이퍼 등이 이런 기능성 제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가성비 와이퍼를 찾는다면 플랫 와이퍼(무관절 와이퍼) 형태의 제품도 좋은 선택입니다. 관절이 없어 밀착력이 우수하고 겨울철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공임비 아끼는 코나 와이퍼 셀프 교체 A to Z
비싼 와이퍼 교체 비용을 내고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코나 와이퍼 교체 방법은 정말 간단해서 누구나 5분 안에 셀프 교체를 끝낼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만 따라 해보세요.
- 1. 와이퍼 암 세우기: 시동을 끈 후 와이퍼 레버를 위쪽으로 몇 초간 올리고 있으면 와이퍼가 전면 유리 중앙에 멈추는 ‘교체 위치’로 이동합니다. (차량 연식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매뉴얼 참조)
- 2.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 분리: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이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당기면 쉽게 분리됩니다. 이때 와이퍼 암이 갑자기 떨어져 유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수건 등을 받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 3. 새 와이퍼 장착: 새 와이퍼의 캡을 열고, 분리의 역순으로 와이퍼 암의 U자형 고리에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어줍니다.
- 4. 마무리: 조수석 와이퍼와 후방 리어 와이퍼도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한 뒤, 와이퍼 암을 조심스럽게 유리창에 내려놓으면 와이퍼 장착이 끝입니다.
와이퍼 2배 더 오래 쓰는 관리 비법
와이퍼는 소모품이지만, 약간의 관리만으로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지만, 아래 팁들을 실천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수명 연장 체크리스트
- 주기적인 세척: 세차 시 젖은 수건으로 와이퍼 고무 날에 묻은 흙먼지나 이물질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마른 유리 작동 금지: 워셔액 없이 마른 유리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고무가 손상되고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겨울철 관리: 눈이 많이 온 날에는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지 않도록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작동시키면 고무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 장기 주차 시: 햇볕이 강한 곳에 오래 주차할 경우, 고무가 경화되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그늘에 주차하거나 와이퍼를 세워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이처럼 올바른 코나 와이퍼 사이즈를 선택하고, 발수 코팅 기능이 있는 와이퍼로 교체하며, 간단한 와이퍼 관리만 더해준다면 다가오는 장마철 준비는 물론 겨울철에도 항상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더 이상 와이퍼 소음과 닦임 불량으로 스트레스받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