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큰맘 먹고 셀프 염색 도전했는데, 왜 미용실에서 한 것처럼 예쁜 컬러가 안 나올까요? 특히 국민 염색약으로 불리는 로레알 염색약 5호, 분명 자연스러운 갈색을 기대했는데 얼룩덜룩 망쳐버리거나 머릿결만 상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미용실 전문가들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차이 때문인데요. 저는 여기서 딱 비법 5가지만 바꿨더니, 3일 만에 미용실 다녀왔냐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로레알 염색약 5호 성공 비법 요약
- 완벽한 발색과 최소한의 손상을 위한 염색 전 필수 준비 단계
- 얼룩 제로에 도전하는 황금 비율 믹스와 전문가급 도포 기술
- 선명한 컬러를 오래 유지하고 모발 손상을 막는 염색 후 핵심 케어
염색 전, 결과의 반을 결정하는 준비 단계
많은 분들이 염색약을 사 와서 바로 머리에 바르곤 합니다. 하지만 셀프 염색 고수들은 염색약 도포보다 준비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완벽한 결과물은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모발 컨디션 자가 진단
염색 전 자신의 모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손상모는 건강모보다 염모제를 훨씬 빨리 흡수하여 예상보다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 자라난 건강한 머리카락은 염색이 잘 안 될 수도 있죠. 최근 염색 주기가 짧았다면 기존 색과 겹쳐 원치 않는 컬러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모발 컨디션을 파악해야 정확한 염색 시간을 조절하고 염색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피 보호와 알레르기 패치 테스트
로레알파리 엑셀랑스 크림은 저자극 염색약으로 유명하지만, 만약을 대비한 패치 테스트는 필수입니다. 특히 민감성 두피라면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 착색을 방지하기 위해 헤어라인과 귀에 유분기 있는 크림이나 바셀린을 얇게 발라두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두피 보호 오일을 미리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처럼 염색 준비물 챙기기
염색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손이 닿는 곳에 준비해두어야 당황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듀오 크림 구성품 외에 추가로 필요한 준비물 목록입니다.
- 염색약 혼합을 위한 플라스틱 트레이와 염색 빗
- 머리를 깔끔하게 나누기 위한 헤어 클립(집게핀) 4개 이상
- 어깨를 감쌀 낡은 수건이나 비닐 가운
- 피부 착색을 막기 위한 여분의 비닐 장갑
-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타이머
이 준비물들은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염색약을 구매할 때 함께 챙기면 편리합니다.
숨겨진 비법, 컬러 믹스와 도포 기술
똑같은 로레알 염색약 5호를 사용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바로 이 단계에 있습니다. 미묘한 차이가 명품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나만의 퍼스널 컬러 만들기
5호 자연갈색은 웜톤, 쿨톤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지만, 미세한 톤 조절로 나만의 인생 컬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붉은기 없는 갈색이나 애쉬 브라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다른 호수와 믹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조합해 보세요.
컬러 조합 | 예상 결과 | 추천 피부톤 |
---|---|---|
5호 단독 사용 | 가장 표준적인 자연 갈색 | 모든 피부톤 |
5호(70%) + 4호(30%) |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톤다운 다크 브라운 | 쿨톤, 차분한 이미지를 원할 때 |
5호(70%) + 6호(30%) | 살짝 화사하고 부드러운 라이트 브라운 | 웜톤, 생기 있는 이미지를 원할 때 |
염모제와 산화제를 섞을 때는 플라스틱 트레이에서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충분히, 그리고 빠르게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속 용기는 염색약 성분과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얼룩을 없애는 도포 순서의 비밀
셀프 염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얼룩’입니다. 얼룩을 방지하려면 머리카락을 최소 4개 구역(섹션)으로 나누고, 염색약 도포 순서를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피는 체온 때문에 염색약이 더 빨리 반응하므로 가장 나중에 발라야 합니다.
- 1단계: 목덜미와 가장자리(온도가 낮은 부분)부터 시작하여 모발 끝 방향으로 꼼꼼히 바릅니다.
- 2단계: 두피에서 1~2cm 떨어진 중간 부분 전체를 바릅니다.
- 3단계: 마지막으로 두피와 가장 가까운 뿌리 부분에 염색약을 도포합니다.
단, 새치 염색이나 흰머리 커버가 목적이라면 흰머리가 많은 부분부터 먼저, 그리고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커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머리 기장에 따른 사용량 조절도 중요합니다. 단발은 1통, 어깨를 넘는 길이라면 2통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부족하면 얼룩의 원인이 됩니다.
최적의 결과물을 위한 시간과 마무리
염색약을 다 발랐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골든타임, 정확한 방치 시간 지키기
무조건 오래 방치하면 색이 잘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이는 모발 손상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염색 시간(보통 30분)을 타이머로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염색약의 효과는 사라지고 모발 손상만 진행됩니다.
전문가의 마법, 유화 과정
머리를 헹구기 직전, 미지근한 물을 소량 묻혀 1~2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유화 과정’을 거치면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이 과정은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모발 전체에 컬러를 균일하게 입혀주며, 색상의 유지력을 높여주는 마법 같은 단계입니다. 얼룩덜룩함을 방지하는 마지막 비법이니 꼭 실천해 보세요.
염색 후, 컬러와 머릿결을 지키는 관리법
염색은 ‘관리’까지가 진짜 마무리입니다. 염색 전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컬러 유지 기간과 머릿결이 결정됩니다.
샴푸와 트리트먼트 선택
염색 후 첫 샴푸는 제품에 동봉된 약산성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후 일주일간은 알칼리성 샴푸 대신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여 모발의 큐티클을 안정시키고 컬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세요. 뜨거운 물은 큐티클을 열어 색소를 빠져나가게 하므로,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헤어 마스크 사용으로 염색으로 인해 부족해진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염색약 냄새 줄이는 팁
로레알 염색약은 비교적 냄새가 적은 편이지만, 암모니아 성분으로 인한 특유의 냄새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염색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유화 과정과 약산성 샴푸 사용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격 할인을 받아 올리브영 등에서 구매한 제품으로 부모님 새치 염색을 해드릴 때도 이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남자 염색이나 첫 셀프 염색에도 로레알 염색약 5호는 실패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