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아이패드 11세대로 스마트한 필기 라이프를 시작해볼까 하는데, 어떤 애플펜슬을 골라야 할지 머리가 지끈거리시나요? 애플펜슬 1세대는 필압도 된다는데 충전이 불편해 보이고, 애플펜슬 USB-C는 편해 보이는데 기능이 빠진 것 같아 망설여지시죠? 혹시 잘못된 선택으로 비싼 돈만 날리는 건 아닐까 걱정되시나요? 바로 그 복잡한 고민, 이 글 하나로 깔끔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아이패드 11세대와 애플펜슬 핵심 요약
- 아이패드 11세대는 A15 Bionic 칩셋 탑재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향상되었지만, 디스플레이는 60Hz 주사율과 라미네이팅 미처리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필기감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애플펜슬 1세대는 필압 감지 기능으로 섬세한 그림이나 글씨 표현이 가능하지만, USB-C 포트를 탑재한 아이패드 11세대에서는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해 충전 및 페어링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애플펜슬 USB-C 모델은 편리한 C타입 충전과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지만, 필압 감지 기능이 빠져 있어 전문적인 그림 작업보다는 일반적인 필기 용도에 더 적합합니다.
아이패드 11세대 스펙,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로운 아이패드 11세대에 대한 루머와 유출 정보를 종합해 보면,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물론 공식 발표가 나와봐야 정확하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점들이 개선되고 어떤 점들이 아쉬움으로 남을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강력해진 심장, A15 Bionic 칩셋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로 칩셋, 즉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아이패드 10세대에 탑재되었던 A14 Bionic 칩셋에서 한 단계 발전한 A15 Bionic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칩셋으로, 이미 그 성능은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M1이나 M2 칩셋이 탑재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나 프로 모델만큼의 폭발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인강 시청, 영상 감상, 웹서핑은 물론이고 웬만한 게임이나 생산성 앱을 구동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능입니다. 멀티태스킹 기능인 스테이지 매니저를 활용하기에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여전히 아쉬운 디스플레이
많은 분들이 기본형 아이패드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패드 11세대 역시 10.9인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크기, 해상도, 밝기, 트루톤 기능 등 전반적인 품질은 훌륭하지만, 두 가지 치명적인 아쉬움이 여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60Hz 주사율: 프로 모델의 120Hz 프로모션(ProMotion) 기술과 비교하면 화면 스크롤이나 펜슬의 움직임이 다소 뚝뚝 끊겨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60Hz 주사율도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역동적인 화면 전환에서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 라미네이팅 처리 미적용: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 유리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있는 방식으로, 애플펜슬로 필기할 때 펜촉과 실제 그어지는 선 사이에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유리 위에 글씨를 쓰는 듯한 느낌을 주어 필기감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스펙은 아이패드 10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필기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를 고려해볼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디자인 및 기타 사양
디자인은 전작인 10세대의 폼팩터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얇아진 베젤, 평평한 측면 디자인과 함께 블루, 핑크, 옐로, 실버 등 다채로운 색상 옵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저장 공간(용량)은 64GB부터 시작하여 128GB, 256GB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결성은 Wi-Fi 6와 5G를 지원하는 셀룰러 모델로 나뉩니다. 전면 카메라는 가로 모드에 최적화된 위치에 12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되어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하고, 후면 카메라 역시 12MP 와이드 카메라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당연히 USB-C 타입을 지원하며, 20W 어댑터를 사용한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지문 인식 센서인 터치 ID는 상단 버튼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필기감의 핵심, 애플펜슬 1세대 vs USB-C 전격 비교
아이패드 11세대의 필기감을 논할 때, 기기 자체의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떤 애플펜슬을 사용하느냐입니다. 현재 기본형 아이패드는 두 종류의 애플펜슬과 호환됩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여 사용 목적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섬세한 표현이 강점, 애플펜슬 1세대
애플펜슬 1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필압 감지’ 기능입니다. 펜을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감지하여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케치나 캘리그래피 등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그림 작업에서 빛을 발합니다. 글씨를 쓸 때도 실제 펜처럼 강약 조절이 가능해 좀 더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충전 방식입니다. 아이패드 11세대는 USB-C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라이트닝 단자를 가진 애플펜슬 1세대를 직접 연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충전과 페어링을 위해서는 ‘USB-C-Apple Pencil 어댑터’를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편리함과 가성비의 승리, 애플펜슬 USB-C
최근에 출시된 애플펜슬 USB-C 모델은 이름 그대로 편리한 C타입 충전을 지원합니다. 펜슬 끝의 캡을 밀면 나타나는 USB-C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아이패드나 다른 기기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애플펜슬 1세대보다 저렴하여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필압 감지’ 기능이 제외되었습니다. 따라서 선의 굵기 표현은 앱 내에서 조절해야 하며, 섬세한 드로잉 작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의 필기나 회의록 작성 등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그림을 주로 그리는 용도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차이점입니다.
한눈에 보는 애플펜슬 스펙 비교
기능 | 애플펜슬 1세대 | 애플펜슬 USB-C |
---|---|---|
필압 감지 | 지원 | 미지원 |
기울기 감지 | 지원 | 지원 |
픽셀 단위의 정확성 | 지원 | 지원 |
낮은 지연 시간 | 지원 | 지원 |
페어링 및 충전 | 라이트닝 (USB-C 어댑터 필요) | USB-C 케이블 |
자석 부착 | 미지원 | 지원 (보관용) |
가격 | 상대적으로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사용자 유형별 최고의 조합 추천 가이드
그렇다면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조합은 무엇일까요? 아이패드 11세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추천 조합은 달라집니다.
오직 필기! 대학생 및 직장인이라면
주된 사용 목적이 강의 필기, 인강 시청, PDF 문서 위에 메모하기, 회의록 작성 등이라면 ‘아이패드 11세대 + 애플펜슬 USB-C’ 조합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필압 감지 기능의 부재는 일반적인 필기 환경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으며, 오히려 편리한 충전 방식과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매번 어댑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만족감을 줍니다. 교육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학생에게는 최고의 가성비 조합이 될 것입니다.
필기와 함께 취미 그림도 즐긴다면
단순 필기를 넘어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간단한 스케치나 드로잉 등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긴다면 ‘아이패드 11세대 + 애플펜슬 1세대’ 조합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충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필압 감지 기능이 주는 표현의 자유는 창작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특히 선의 굵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액세서리로 매직 키보드 폴리오나 스마트 폴리오를 함께 사용하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필요하다면
만약 웹툰 제작, 전문 일러스트,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과 최고의 필기감을 요구하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아이패드 11세대는 아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라미네이팅 처리와 120Hz 프로모션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그리고 M1 또는 M2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애플펜슬 2세대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초기 비용은 더 높지만, 작업의 효율과 결과물의 품질에서 분명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