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둘 늘어나는 흰머리는 신경 쓰이는 스트레스지만, 매번 미용실에 방문하여 뿌리 염색을 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혁신적인 셀프 염색 솔루션입니다.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섞을 필요 없이, 튜브 하나로 빗질하듯 바르기만 하면 단 3분 만에 새치를 완벽하게 커버해 주는 편리함으로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하고 남은 염색약을 그대로 보관했다가 다음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부분 염색이나 뿌리 염색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간편한 보스티나 염색제도 셀프 염색의 숙명적인 한 가지 문제, 바로 ‘두피와 피부에 염색약이 묻는 착색’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마 라인이나 구레나룻, 목덜미에 남은 거뭇한 자국은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보스티나 염색제를 사용하면서 피부에 묻은 염색약을 자극 없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지워내는 3단계 비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염색약 착색, 왜 발생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염색약을 지우는 방법을 알기 전에, 왜 피부에 착색되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염색약은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인 작용을 통해 모발의 구조를 바꾸고 색소를 침투시키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염색약의 작용 원리와 피부 각질층 착색 문제 해결
보스티나와 같은 영구 염모제는 모발의 가장 바깥층인 큐티클을 열어, 그 안으로 색소 입자를 침투시킨 후 산화 작용을 통해 색소를 발색시키고 고정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때,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인 각질층 역시 모발의 큐티클과 유사한 단백질(케라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약이 피부에 닿으면, 모발과 마찬가지로 피부 각질층에 색소가 일부 흡수되어 착색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할수록 각질층이 불규칙하고 거칠어 염색약이 더 쉽게, 그리고 깊게 스며들 수 있습니다.
염색 전 ‘유분막’ 형성으로 착색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
염색약 착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부와 염색약 사이에 물리적인 방어막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염색을 시작하기 전, 착색이 우려되는 부위에 유분이 많은 크림을 꼼꼼하게 발라두면, 이 유분막이 염색약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준비물: 바셀린, 콜드크림, 영양크림, 페이스 오일 등 유분기가 많은 제품
- 바르는 위치: 헤어 라인을 따라 이마, 구레나룻, 귀, 귀 뒤, 목덜미까지 염색약이 묻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 주의사항: 크림이 머리카락에 묻으면 해당 부분의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경계선 바로 바깥쪽 피부에만 세심하게 발라야 합니다.
피부에 묻은 보스티나 염색약, 자극 없이 지우는 3단계 솔루션
이미 염색약이 피부에 묻어 착색되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과 시술처럼 완벽하게 지울 수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하여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옅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순서로, 단계적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1단계: 가장 순한 방법, ‘클렌징 오일 & 로션’ 활용법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방법은 피부에 자극이 가장 적은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염색약의 일부 성분은 유용성이므로, 오일이나 크림 제형의 클렌저가 효과적입니다.
- 준비물: 클렌징 오일, 클렌징 로션, 클렌징 크림 등
- 사용법: 화장솜에 클렌징 제품을 충분히 묻혀, 염색약이 착색된 부위에 올려두고 1~2분 정도 가볍게 두드려 염색약을 불려줍니다.
- 그 후,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롤링하며 마사지하듯 닦아냅니다.
-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궈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방법만으로도 착색된 염색약이 상당히 옅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조금 더 강력한 방법, ‘물파스 & 맥주’ 활용법
1단계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면, 약간의 화학 성분을 활용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피부가 민감한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작은 부위에 테스트를 해본 후 사용해야 합니다.
- 물파스 활용법:
- 물파스에 포함된 알코올과 멘톨 성분은 염색약의 색소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화장솜에 물파스를 소량 묻혀 착색된 부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닦아냅니다. 절대로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닦아낸 후에는 즉시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줍니다.
- 맥주 활용법:
- 김이 빠진 맥주에 포함된 효모 성분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하고, 색소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화장솜에 맥주를 충분히 적셔 착색 부위에 5분 정도 올려둡니다.
- 시간이 지난 후 가볍게 문질러 닦아내고 미온수로 헹굽니다.
3단계: 최후의 방법, ‘헤어 스프레이’ 활용법
이 방법은 다른 방법들이 모두 효과가 없을 때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헤어 스프레이에는 염색약을 녹일 수 있는 강력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만큼 피부 자극도 강하기 때문에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준비물: 헤어 스프레이, 화장솜
- 사용법: 화장솜에 헤어 스프레이를 소량 분사한 후, 착색된 부위를 매우 가볍고 빠르게 닦아냅니다. 절대로 피부에 직접 분사해서는 안 됩니다.
- 닦아낸 직후, 즉시 비누나 클렌저를 이용해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세정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 단계 | 추천 방법 | 주요 성분 | 자극도 | 주의사항 |
| 1단계 (Mild) | 클렌징 오일/크림 | 유성 성분 | 하 |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안전한 방법 |
| 2단계 (Normal) | 물파스, 맥주 | 알코올, 효모 | 중 | 사용 전 피부 테스트 필수, 강하게 문지르지 말 것 |
| 3단계 (Strong) | 헤어 스프레이 | 고분자 화합물, 알코올 | 상 |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 사용 후 즉시 세정 및 보습 필수 |
염색 후,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염색약을 지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염색 후의 관리입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염색의 유지력과 모발의 건강 상태가 달라집니다.
컬러 유지력을 높이는 염색 전용 샴푸 사용
일반 알칼리성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 모발의 큐티클을 열고, 염색된 색소를 더 빨리 빠져나가게 만듭니다. 염색 후 최소 1주일간은 약산성 샴푸나 염색 모발 전용 샴푸를 사용하여 색상의 유지력을 높이고,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염색약, 올바른 보관 및 재사용법
보스티나 염색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남은 염색약을 보관했다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 후에는 튜브 입구에 묻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 뚜껑을 완전히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다음 뿌리 염색 시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스티나 염색제는 셀프 염색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훌륭한 제품이지만, 피부 착색이라는 작은 불편함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염색 전 유분 크림으로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며, 만약 이미 착색되었다면 클렌징 오일부터 물파스, 헤어 스프레이 순으로 자극이 적은 방법부터 단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팁들을 통해, 피부 착색 걱정 없이 보스티나 염색제가 선사하는 간편하고 빠른 새치 커버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