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듀얼 광택기랑 컴파운드까지 샀는데, 오히려 차가 더 얼룩덜룩해졌다고요? 아끼는 내 차의 스월마크 없애려다 지워지지 않는 홀로그램만 잔뜩 만들었나요? 셀프 광택, 영상으로 볼 땐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죠. 사실 몇 달 전까지 그게 바로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비싼 전문가용 장비가 없어도, 딱 5가지만 기억하면 ‘망했다’는 소리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겁니다. 핵심은 바로 어떤 ‘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특히 가성비와 성능 모두 잡은 CTR 광택패드 사용법만 제대로 알아도 셀프 광택 실패 확률을 절반 이하로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셀프 광택 성공 핵심 요약
- 내 차 도장면 상태와 작업 목적에 맞는 CTR 광택패드와 컴파운드 조합을 찾는 것이 셀프 광택 성공의 8할을 차지합니다.
- 광택기 압력과 속도를 무리하게 높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열 손상을 막고 소중한 클리어코트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입니다.
- 작업 후 패드 세척과 보관은 다음 광택 작업의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오염된 패드는 흠집 제거가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스크래치를 만듭니다.
셀프 광택 장비 탓 말고 조합부터 체크하세요
많은 셀프 디테일링 입문자들이 광택 실패의 원인을 광택기나 컴파운드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전문가는 장비보다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떤 패드에 어떤 컴파운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연마력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지기 때문이죠. 특히 CTR 광택패드는 초벌용 양모패드부터 마무리용 폼패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조합을 맞출 수 있습니다.
CTR 광택패드 종류만 알아도 반은 성공
광택 작업은 크게 흠집을 깎아내는 초벌(커팅), 표면을 다듬는 중벌(폴리싱), 광을 올리는 마무리(피니싱) 3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에 맞는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CTR 광택패드는 각 용도에 맞게 울패드,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폼패드 등으로 구분됩니다.
| 작업 단계 | 추천 CTR 패드 종류 | 추천 컴파운드 타입 | 주요 목적 |
|---|---|---|---|
| 초벌 (Cutting) | 양모패드 (울패드) | 연마력 강한 컴파운드 (ex. 멘제르나 400) | 깊은 스월마크, 생활 스크래치 제거 |
| 중벌 (Polishing) |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또는 중간 경도 폼패드 | 중급 연마력의 폴리싱 약제 (ex. 소낙스 컷맥스) | 잔기스 제거, 도장면 정리 |
| 마무리 (Finishing) | 부드러운 폼패드 (벌집형 또는 평면형) | 마무리용 초미립자 컴파운드 (ex. 코치케미 M3.02) | 광도 증진, 홀로그램 제거 |
위 표의 패드 조합을 기본으로 하되, 무조건 강한 조합으로 시작하기보다는 가장 약한 조합(마무리용 폼패드 + 마무리용 컴파운드)으로 테스트 패널에 먼저 작업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각보다 약한 조합으로도 웬만한 잔기스는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차는 소중하니까 도장면부터 파악하기
모든 자동차의 도장면이 똑같지 않습니다. 흔히 독일차는 단단한 고경도 도장, 국산차나 일본차는 무른 연성 도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연성 도장인 검은차 광택을 내기 위해 무작정 강한 연마력의 울패드와 컴파운드 조합으로 작업한다면? 클리어코트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셀프 광택 전, 자동차 동호회나 디테일링 커뮤니티를 통해 내 차의 도장면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택기는 누르는 게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것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흠집을 빨리 없애고 싶은 마음에 광택기를 힘껏 누르거나 속도를 최대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 듀얼 광택기가 아닌 회전력 강한 싱글 광택기의 경우, 과도한 압력과 속도는 마찰열을 급격히 상승시켜 도장면을 타게 만드는 열 손상의 주범이 됩니다. 광택기는 기본적으로 기계 무게만으로 작업하며, 팔은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듀얼 광택기 기준 2~4단 정도의 낮은 속도로 천천히, 꾸준하게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폴리싱의 핵심입니다.
작업 효율과 퀄리티를 높이는 패드 사이즈 선택
CTR 광택패드는 보통 3인치, 5인치, 6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무조건 큰 패드가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보닛이나 루프처럼 넓고 평평한 면은 5인치나 6인치 패드가 효율적이지만, 범퍼나 필러, 사이드 미러처럼 좁고 굴곡진 부분은 3인치 패드를 사용해야 꼼꼼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작업하려는 부위에 맞는 적절한 사이즈의 패드와 백업패드를 구비하는 것이 셀프 디테일링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여주는 전문가 팁입니다.
CTR 광택패드 수명을 늘리는 간단한 관리법
광택 작업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용한 패드를 어떻게 세척하고 보관하느냐에 따라 패드의 수명과 다음 작업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사용 후 컴파운드 약재가 묻은 채로 굳어버린 패드는 다음 작업 시 도장면에 오히려 미세한 흠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패드 세척 및 보관법
- 작업 중에는 패드 클리닝 브러쉬를 이용해 틈틈이 굳은 컴파운드를 털어내 줍니다.
- 작업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에 패드 전용 클리너나 중성 세제를 풀어 충분히 불려줍니다.
- 손으로 부드럽게 조물조물 주물러 내부의 컴파운드 찌꺼기를 모두 빼냅니다.
-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비틀어 짜지 말고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합니다.
-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먼지가 없는 곳에 보관합니다.
이처럼 간단한 관리법만 지켜도 가성비 좋은 CTR 광택패드를 훨씬 더 오래, 좋은 컨디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셀프 광택,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세요. 올바른 패드 선택과 정확한 사용법만 숙지한다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